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2023.04.07 16:28
차세대 분자진단
차세대 분자진단 벤처기업 바이오티엔에스(대표 김봉석, 이승일)가 자체 개발한 미세액적(Droplet) 기반의 '디지털 PCR 플랫폼'을 이용해 폐암 동반진단 키트를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나노종합기술원과 협력, 개발한 Droplet 기반 디지털 PCR 플랫폼(제품명 MiKro dPCR)을 출시한 바 있다. 업체 측은 "Droplet 디지털 PCR은 기존 2세대 Real-time(실시간) PCR 기술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며 "검체를 미세한 Droplet 형태로 나누어 증폭하는 기술로 최고 수준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장한다"도 말했다.
회사는 Droplet 디지털 PCR 플랫폼을 이용, 환자 수가 많은 비소세포성 폐암의 동반진단 키트 개발에 나섰다. 먼저 2세대 Real-time PCR 기반의 진단키트를 개발, 2024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암 동반진단 키트는 표적항암제를 투여할 경우 환자에 대한 효과와 위험을 미리 검사할 수 있는 진단시약이다. 회사가 이번에 개발하는 진단키트는 비소세포성 폐암의 3세대에 걸친 표적항암제 타깃 변이 49종을 모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업체 측은 "조직 병리와 액체 생검, 둘 다 가능케 하는 최고 수준의 진단키트가 될 전망"이라며 "이 제품은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 등 폐암 치료제의 동반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오티엔에스는 Droplet 디지털 PCR 기술과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을 융합, 더욱 정확한 암 진단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NGS는 유전자 시퀀싱을 통해 미세한 변이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Droplet 디지털 PCR과 함께 사용하면 암세포 내의 변이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일 바이오티엔에스 대표는 "당사가 개발·출시한 MiKro dPCR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암 정복에 나설 것"이라며 "정밀의료 시대에 암 진단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미세액적 생성기 'μ-dPCR TGR-100' 및 '미세액적 분석기 μ-dPCR TAS-100'/사진제공=바이오티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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